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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립국악원장에 유영대 전 국악방송 사장 내정전북특별자치도가 도립국악원장에 유영대(68) 전 국악방송 사장을 내정했다. 22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이날 개방형 직위의 도립국악원장 채용 공모 합격자로 유영대 전 사장을 공고했다.남원 출신의 유영대 신임 도립국악원장 내정자는 고려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원에서 문학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고려대 한국학과 교수를 지낸 국문학자면서 국악에 대한 전문성도 갖춰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 국립중앙극장 창극단 예술감독, 판소리학회 회장 등을 역임했다.유 내정자는 2021년 9월부터 1년간 국악방송 사장을 지냈다.전북도는 신원조사 등을 거쳐 3월 초에 유 내정자를 도립국악원장으로 임용할 예정이다. 임기는 2년이다. 도는 재공모 공고를 내는 진통 끝에 두 달여 만에 신임 원장 임용 절차를 마무리하게 됐다.지난해 12월 채용 절차에 들어갔던 도는 유명 국악인과 지역 방송사 PD 출신을 두고 저울질하던 끝에 '합격자 없음'으로 처리했다.이어 지난달 15일 재공모 공고를 내고, 서류전형을 통과한 응시자 12명을 대상으로 면접시험 등 적격성 심사를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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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수정 명창 완창발표회 '적벽대전' 가보자13일 채수정 명창이 박송희제 적벽가 완창발표회 '적벽대전'이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열린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인 채수정 명창은 2021년 4월 국립극장에서 ‘흥보가’를 완창한 데 이어 이번에 두 번째로 완창한다. 이날 채수정 명창이 부를 박송희제 '적벽가'는 박송희 명창이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의 예능보유자였던 박봉술 명창으로부터 전수받은 동편제 계열의 소리이다. 이 '적벽가'는 송흥록-송광록-송우룡-송만갑-박봉술-박송희-채수정으로 이어진다.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이수자로 제12회 전국고수대회 대명고부 장원(대통령상)을 한 박근영이 고수를 맡아 공연의 신명을 올려줄 예정이다. 사회는 판소리학회장을 역임한 정병헌 중고제 판소리문화진흥회장이 맡는다.채수정 명창은 판소리 고유의 즉흥성을 살려 관객을 무대로 친숙하게 집중시키는 기량이 뛰어나다. 채 명창은 2011년 제19회 임방울국악제에서 ‘흥보가’ 중 ‘두 손 합장’ 대목으로 대통령상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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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월드판소리페스티벌’ 열린다세계판소리협회 주최 판소리 20시간 릴레이 프로젝트가 판소리 유네스코 등재 20주년을 기념하여 20시간 동안 이어진다. 월드판소리페스티벌은 한국의 전통성악인 판소리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알리는 국제음악축제이다. 2023년, 제1회 월드판소리페스티벌은 판소리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20주년을 기념하여 메인 공연인 '판소리 20시간 릴레이 프로젝트'를 실시한다. 남녀노소, 국적불문, 장애인 비장애인 60인의 소리꾼이 20분 씩, 총 20시간의 판소리 공연을 펼친다. 더불어, 시민과 외국인을 위한 워크숍, 전시, 체험 등 판소리를 주제로 하는 다채로운 부대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또한 얼씨구학당이 외국인/ 시민/ 소리꾼 및 전공생 대상 맞춤 판소리 워크숍이 이어진다. 전시도 있는데, ‘판소리를 탐방하다’에서 2023년 판소리학회 수상작 및 후보 등재 논문 4작의 포스터가 전시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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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 명창, 동초제 흥보가 완창 판소리 공연 개최김연 명창이 오는 24일 오후 2시 전주 우진문화 예술극장에서 동초제 흥보가 완창무대를 펼친다. 이번에 완창 될 동초제 흥보가는 동초(東超) 김연수 명창이 여러 바디의 장점을 모아 짜임새 있게 정립한 판소리다. 이날 공연에서 김연 명창은 다른 바디에는 없는 ‘놀보 박 타는 대목’이 큰 특징을 지닌 동초제 홍보가를 김 명창의 특유의 통성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동초 김연수 명창에 이어 오정숙 명창, 이일주 명창을 거쳐 동초 흥보가를 계승한 김연 명창은 뛰어난 가사 전달력과 너름새 등으로 대중과의 소통이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약 4시간 30분 동안 진행될 이번 무대의 사회는 판소리학회 회장을 역임한 최동현 군산대 명예교수가 맡고 고수에는 조용복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지도위원과 조용안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이 맡는다. 한편 김연 명창은 1982년 박봉술 명창을 통해 판소리에 입문한 이후 1989년부터 이일주 명창에게 동초제 판소리 중 흥보가, 심청가. 춘향가, 수궁가, 적벽가를 사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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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군, 이몽룡 실존인물 재조명...‘계서 성이성 문화제’경북 봉화군이 판소리 춘양가 속 이몽룡의 실존인물로 알려진 계서 성이성을 재조명하는 ‘계서 성이성 문화제’를 오는 21일부터 24일까지 봉화읍 체육공원에서 개최한다.12일 군에 따르면, 계서(溪西) 성이성(1595~1664)은 조선 청백리로 칭송받는 정치가이자 문인이다. 소설 '춘향전' 속 '이몽룡'의 실제 모델이다. 아버지는 남원부사와 승정원 승지를 지낸 성안의다.성이성이 아버지를 따라 남원에서 생활하며 만난 기생과의 일화가 후일 춘향전의 소재가 된 것으로 보인다.성이성은 호서 암행어사와 호남 암행어사로도 활동했는데 이 역시 춘향전의 소재가 됐다. 성이성의 업적을 볼 수 있는 전시와 어사화, 마패 만들기 등의 체험, 과거에 급제하고 고향으로 내려오는 유가행렬이 재현된다.21일 오후 1시 30분 봉화송이한약우축제장 주무대에서는 '춘향가'에서 이몽룡을 노래하는 판소리와 정가 등 국악 공연을 선보이는 '성이성 풍류 한마당'도 펼쳐진다. 한편, 봉화군은 지난달 23일 봉화청소년센터에서 경북불교문화원과 판소리학회, 안동대 인문과학연구소 공동주관으로 이몽룡과 배트남 리 왕조 후손으로 고려시대에 귀화한 화산이씨 시조 이용상 선생과 관련한 역사문화 콘텐츠의 가치를 확인하고 활용 가능성을 모색하는 학술대회를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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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연정국악원, 7일 판소리 다섯 마당 왕윤정 '흥보가' 공연대전시립연정국악원)은 TJB 대전방송과 공동주최로 2023 전통시리즈‘국립창극단 판스타 초청, 판소리 다섯 마당’ 네 번째 무대를 개최한다.이번 무대는 국악스타이자 대한민국 차세대 소리꾼 왕윤정의 <흥보가> 공연으로 7일(목) 19시 30분에 국악원 작은마당에서 진행한다.<흥보가>는 <박타령>이라고도 한다. 가난하지만 마음씨 착한 동생 흥보는 제비 다리를 고쳐주어 복을 받고, 마음씨 고약한 형 놀보는 부자인데도 더 부자가 되려고 동생 흥보를 흉내 내 제비 다리를 일부러 부러뜨려 벌을 받는다. 흥보가는"착한 일을 하면 복을 받고, 나쁜 일을 하면 벌을 받는다”라는 전형적인 권선징악의 교훈을 담고 있으며, 형제간의 우애를 강조한다.<흥보가>는 민담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서 서민적인 사설과 재담 소리가 많다. 조선 후기 신흥부자와 몰락양반을 상징하고 있는 놀보와 흥보의‘돈’에 대한 자세를 다루면서 변화하는 사회상을 보여주고 있는 작품이다. 조선 후기 경제상황의 변화와 노동과 부에 대한 비판적 인식을 보여주는 판소리라 할 수 있다.소리꾼 왕윤정은 1998년 9살에 판소리에 입문하여 아버지인 왕기철 명창에게 처음 박록주제<흥보가>를 배웠으며 안숙선 명창에게<수궁가>, 염경애 명창에게<심청가, 춘향가>를 사사하였다. 2004년 국립창극단"차세대 명창”선정과 제23회"동아국악콩쿠르”학생부에서 판소리 부문 금상을 받으면서 대한민국 국악계를 이끌 차세대 소리꾼으로서 두각을 드러냈다. 또한 JTBC 국악스타 발굴 프로젝트"소리의 신”에서 우승하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바 있다.현재 전승되는 <흥보가>는 박록주제, 김연수제, 김소희제, 박봉술제 등이 있으며, 이 중 박록주제 <흥보가>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로 지정된 바 있다. 박록주제 ‘흥보가’는 섬진강 동쪽 지역에서 발달한 동편제의 명맥을 잇는 소리다. 힘 있게 내지르는 소리와 "대마디 대장단”으로 거뜬거뜬하며 분명하고 강한 말끝 등이 특징으로 알려져 있다. 박록주제는 송만갑-김정문-박록주-한농선으로 이어진 동편제 바디*로 현대에 가장 전승력이 강한 유파라 할 수 있다.이날 공연은‘박록주제 흥보가 중 <돈타령>, <밥타령>, <둘째 박타는 대목-비단타령>까지 약 80분간 수리성*과 공력을 통해 더욱 단단하고도 절묘한 소리로‘흥보가’를 선보인다. 국립창극단 단원이자 전주대사습놀이 판소리 일반부 장원을 수상한 박성우 고수가 함께한다.그리고 최혜진 목원대학교 교수 겸 판소리학회 회장의 사회로 판소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대전시립연정국악원 관계자는"올해는 판소리가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지 20주년 되는 뜻깊은 해인 만큼, 우리 국악원이 준비한 국립창극단 소속 간판 소리꾼들이 펼치는 감동의 무대를 만끽하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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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연정국악원, 국립창극단 초청 '판소리 다섯마당' 세 번째 공연 개최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 '국립창극단 판스타 초청, 판소리 다섯마당' 세번째 무대를 20일 국악원 작은 마당에서 개최한다.이번 공연에선 국악신동 유태평양 명창이 판소리 미산제 수궁가 중 '별주부가 용왕의 명을 받고 육지로 나가는 대목'부터 '더질더질 대목'까지 90분 가량 웅장한 소리로 장식한다. 장단을 치는 고수로는 유휘찬 고수가 함께한다.판소리 수궁가는 전승 판소리 다섯 바탕 중 유일한 우화적인 작품으로, 수궁과 육지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토끼와 별주부 자라의 이야기를 다룬다.여기에 미산 박초월 명창이 자신의 더늠(명창이 작곡, 자신의 장기로 부르는 대목)과 색을 넣어 재해석 한 것이 미산제 수궁가다.특히 동물의 눈을 빌려 강자와 약자간의 대립과 갈등을 재치 있게 그려낸다는 점은 놓쳐선 안될 관람 포인트다.공연 입장료는 귀명창석 2만 원, S석 1만 원이며 예매는 대전시립연정국악원 누리집(www.daejeon.go.kr/kmusic)과 인터파크를 통해 할 수 있다.사회는 목원대학교 교수인 최혜진 판소리학회장이 맡아 판소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국악원 관계자는 "판소리 유네스코 세계무형유산 등재 20주년 기념으로 준비한 국립창극단 소속 간판 소리꾼들이 펼치는 감동의 무대로 국악 대중화와 지역예술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판소리 다섯마당은 9월 7일 '왕윤정의 흥보가' 와 11월 23일 '김수인의 춘향가' 등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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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연정국악원 유필조 팀장 판소리학회 감사패대전시립연정국악원 유필조 공연팀장이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판소리 등재 20주년을 맞아 판소리학회 감사패를 받았다.유 팀장은 최근 서울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감사패를 수상했다.유 팀장은 2020년부터 매년 전통시리즈 판소리 다섯마당을 기획·추진해 판소리학회로부터 판소리 전승과 보전·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국악원 대표 콘텐츠인 판소리 다섯마당은 국내에서 활동하는 젊은 소리꾼부터 대통령상 수상자까지 대한민국 명창들의 다섯 바탕을 감상할 수 있는 무대다. '판소리 합창단'과 '박근형의 소리북 세계' 등 기획 무대는 판소리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유 팀장은 "감사패는 공연기획자로서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국악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전통시리즈 판소리 다섯마당을 많이 사랑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유 팀장은 대전시립예술단 기획팀장, 대전예술의전당 기획팀장을 거쳐 현재 시립연정국악원 공연팀장 및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운영위원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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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도언 기자, '유네스코 판소리 등재 20주년' 기념 감사패 수상판소리학회(회장:최혜진)가 '유네스코 인류문형문화유산 판소리 등재 20주년'을 맞아 손도언(제천·단양) 중도일보 기자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손 기자는 지난 21일 서울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열린 '제100차 판소리학회 정기학술대회'에서 이같은 상을 수상했다.앞서 손 기자는 지난해 4월 한국기자협회에서 '128년 전 제천서 조직된 국악단체 국내 최초 국악관현악단 타이틀 관심'이라는 기사가 지역 기획보도 신문·통신부문에 선정돼 제379회 이달의 기자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국내 최초의 국악단체로 알려진 '청풍승평계'의 실체를 규명하는 다큐멘터리를 제작했다.손 기자는 2021년 3월부터 현재까지 '10년간의 취재기록-판소리의 원류는 충청도다'라는 100편의 기획 시리즈를 연재 중이다. 지금까지 이와 관련된 기사 61편을 보도했다. 손 기자는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총 15회에 걸쳐 1893년 제천시 청풍면에서 조직된 128년 전 우리나라 최고(最古) 국악 단체 '청풍승평계'라는 국악관현악단의 존재를 집중 조명해 호평을 받았다. 한편 이날 제100차 판소리학회 정기학술대회는 판소리학회, 사단법인 세계판소리협회(이사장 채수정), 국립국악원 등이 공동으로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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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리대상 수상자 박종욱 선생, 판소리학회 감사장 받아제32회 동리대상 수상자인 박종욱 선생이 20일 판소리학회(학회장 최혜진)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전북 고창군은 박종욱 선생이 동리 신재효 판소리 여섯 바탕 사설 9점 등 12점의 소중한 자료를 기증한 공로로 감사장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박종욱 선생은 1940년 전북 고창군 고수면에서 태어나 생활이 어려운 가운데 서울-광주-나주 등 수차례 이사를 다니면서도 소중한 자료가 소실되지 않고 파손이 되지 않도록 관리해 왔다. 판소리학회는 "평생을 소중하게 간직해 오셨던 자료를 기탁해 판소리 연구에 활용할 수 있게 해 준 박종욱 선생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박종욱 선생이 기탁한 사설(청계본) 9점을 포함한 신재효 판소리 사설본 27점이 2022년 5월 전라북도 유형문화재로 지정되어 고창판소리박물관에 전시·보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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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판소리협회&판소리학회, '제100차 판소리학회학술대회' 공동 주최세계판소리협회(이사장 채수정)는 판소리학회, 국립국악원, 세종 FM, 한밭 TV와 공동 주최로 21일(일) 9시 30분부터 18시까지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제100차 판소리학회 정기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20주년을 기념해 ‘인류무형문화유산 판소리의 위상과 역할’을 주제로 국내 최고의 판소리 연구자들의 기조 발표, 기획 발표와 열띤 토론의 장이 펼쳐진다. 또한, 판소리학회의 제100차 학술대회 개최와 판소리 유네스코 등재 20주년을 축하하는 기념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기조 발표는 좌장 유영대(고려대)의 진행으로 최동현(군산대)의 발표 ▲판소리의 유네스코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 선언' 경위와 세계문화유산으로서 가치, 임승범(문화재청)의 ▲무형문화재 판소리의 의미와 가치로 구성되었다. 기획 발표는 좌장 김혜정(경인교대)의 진행으로 조순자(중앙대)의 발표▲UNESCO 2003 협약 이후 한국 무형유산제도 변화와 판소리 전승의 방향성 모색과 문주석(국립국악원)의 토론이 진행되며, 이윤정(한예종)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이후 판소리의 발전 방향 발표와 배인교(경인교대)의 토론이 이어질 예정이다. 또한 좌장 정충권의 진행 하에 송소라(고려대)의 ▲유네스코 등재 전후 판소리 세계화의 실천 과정과 앞으로의 과제 발표와 강지영(충북대)의 토론, 송미경(한국항공대)의 발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판소리’ 종목지원 사업의 현황과 과제에 대한 서유석(경상국립대)의 토론으로 모든 기획 발표를 마친다. 축하 기념공연은 고향임 명창(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 제22호 판소리 예능보유자)과 전인삼 명창(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이수자, 전남대), 유영애 명창(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예능보유자)의 판소리 연창과 고수 박근영(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7호 판소리 고법 보유자)의 연주로 진행된다. 세계판소리협회 회원 채수정, 민혜성, 오민아, 신정혜 이은희, 윤상미, 유성실, 심윤아, 지현아의 남도민요 연곡을 끝으로 학술대회 행사가 마무리된다. 판소리학회는 1984년 창립 이래 판소리 연구자와 실연자들이 함께 다양하고 깊이 있는 판소리 연구를 진행해 국내 판소리 연구의 구심점 역할을 해왔다. 학술대회 참가는 학술대회 현장 등록을 통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이번 학술대회 기념공연은 세종 FM과 한밭 FM을 통해 녹화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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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시, '백영 정병욱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 ...최초 판소리학회 창립전남 광양시는 백영 정병욱(1922~1982) 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오는 12~30일 광양예술창고 미디어 A동에서 ‘백영 정병욱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광양시가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한국 고전시가의 진수와 전통을 밝히고 윤동주 시집 유고를 보존해 세상에 알리는 등 詩를 품어 빛을 전한, 백영 정병욱 선생의 생애와 학문 세계를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으며, 연세대학교 문과대학과 백영기념사업추진회가 후원한다. 청년 정병욱은 1940년 4월 연희전문학교에 입학해 그곳에서 윤동주를 만나고 시인의 벗이자 후배로서 연희전문 시절 기숙사와 하숙집에서 2년간 함께 지냈다. 정병욱의 아호 백영(白影)은 윤동주 시인을 평생 잊지 않기 위해 그의 시 ‘흰 그림자’에서 가져온 것이다. 이번 전시에는 ‘연희전문 학적부’, ‘연희전문 성적표’, ‘졸업증서’, ‘학술원 임명장’ 등 ‘문서와 선생의 국문학 연구 원고’, ‘강의노트’, ‘브리태니커 백과사전 한국문학 집필 자료’ 및 저서 ‘한국의 판소리 목차 구상’ 등 연구과정에서 작성된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된다. 사진자료로는 ‘광양 진월 집에서 형제들과 함께한 사진’, ‘소학교 입학 시 부친과 함께 촬영한 모습’, ‘윤동주와 정병욱 졸업 기념사진’, ‘윤동주 시비 건립과정을 볼 수 있는 사진’ 등 32점이 공개된다. 백영 정병욱은 1922년 경상남도 남해군 설천면에서 태어나, 하동을 거쳐 광양 진월에서 성장 시절을 보냈다. 연희전문학교 문과와 서울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부산대, 연세대, 서울대 국어국문학과에 재직했다. 선생은 고전시가를 주 전공으로 하여 고전소설·판소리·한문학·전통문화예술 분야에서 국문학 연구의 학문적 초석을 마련했으며, 특히 전통예술 전반과 함께 판소리의 보존 연구, 진흥에 힘써 ‘판소리학회’(1974)를 창립하고 감상회를 여는 등 판소리를 우리 민족예술의 정화로 자리매김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또한 종래 문법과 지식 위주의 국어교육 방향을 작문과 문학 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앞장서는 등 국어국문학에 대한 공로로 한국출판 문화상저작상, 외솔상과 3·1문화상을 수상했으며 1991년 은관문화훈장이 추서됐다. 미국 하버드대학과 프랑스의 꼴레지 드 프랑스의 초빙교수 시절과 국제학술회의에서 한국 고전 시가와 문학에 대한 논문 발표와 강연을 하고, 「브리태니커백과전」에 ‘한국문학’ 항목을 집필하는 등 한국문학을 해외에 알리는 데도 크게 기여했다. 선생의 학문은 미학적 분석비평 방법과 철저한 고증을 통한 실증적 방법을 겸비해 문학성과 역사성을 정밀하게 탐구한 점이 특징이며, 한국의 전통 가락(운율)의 특징과 멋(미학)의 실체를 구명하는 작업을 필생의 화두로 삼았다. 주요 저서로는 ‘국문학산고’, ‘한국고전 시가론’, ‘한국고전의 재인식’, ‘한국의 판소리’, ‘시조문학사전’등이 있다. 김미란 문화예술과장은 "백영 정병욱 선생 탄생 100주년 기념 특별전이 선생의 생애와 학문적 연구 업적 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많은 시민의 관심과 관람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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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예능 원조, ‘판소리 명창대첩 광대전 6’"아! 나 광대전 섭외됐다!” 출연한 서의철 소리꾼이 섭외 소식을 받았을 때의 소감을 말했다. ‘판소리 명창대첩 광대전(廣大戰)’은 판소리의 본고장 전주(MBC)에서, 판소리를 지키고 대중화 하고자 2012년 첫 방송을 통해 국악 예능의 선두주자로 나섰다. 박애리, 왕기석, 왕기철, 장문희 등의 국악스타를 배출하고, 국악 대중화에 기여해 왔다. 이제 젊은 소리꾼의 꿈의 무대가 되어, 2022년, 6번째 시즌으로 지난 9월 29일(목) 밤 11시20분 시청자를 찾아갔다. 국내 내로라하는 젊은 소리꾼 8인이 A,B 조로 나뉘어 조 대결로, 총 6회로 방영되며, 각 회차 마다 색다른 구성으로 보고 듣는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1회는 민요, 단가, 창극 등으로 겨루었으며, 매 회마다 가장 많이 득표한 우승자도 가린다. 자문위원으로 송재영 명창(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이사장), 왕기석 명창(국립민속국악원장), 송미경 박사(판소리학회 이사)가 참여했으며, 일반 시민들로 구성된 청중평가단이 심사했다. 출연자들 간의 팽팽한 긴장과 완벽한 무대들은 프로그램의 중심축이다. 시청자들은 다양한 장르의 소리를 감상하고, 승패의 주인공이 누가 될 것인지를 예상하는 재미도 있다. 무대는 전주대사습청 특설무대. 탁 트인 하늘 아래, 무대와 관객은 눈빛까지 교감할 수 있는 거리에 있고, 옛 시절 소리판이 벌려졌던 어느 마당을 떠올린다. 첫 출연자의 무대가 시작됐다. 정승희 / 백발가 애절함이 끓어 오는 첫 소절로 관객을 집중시킨다. 거문고의 연주도 함께 했다. 이 능숙한 젊은 소리꾼은 관객과 눈 맞춤으로 교감하기도, 흥을 돋우기도, 때로는 절절한 감성으로 듣는 이의 눈물을 쏙 빼기도 한다. 눈앞에서 관객의 표정까지 느끼는 예인의 행복감은 표정에 그대로 드러났다. 기대에 찬 외국인들의 표정은 한껏 진지했다. 강길원 / 사철가 "떨림보다는 설레임이 더 있어요. ‘광대전’ 첫 번째부터 시청해왔는데, ‘난 언제 출연하나, 아직 공부가 안됐나’ 했는데, 이번에 연락이 온 거거든요.”라고 출연의 감격을 밝혔다. 가야금(조옥선)과 장고 조용안 명고(전북 무형문화재 제9호 판소리장단 보유자, 2019)도 함께 하는 무대. "나도 어제 청춘일러니 / 오늘 백발 한심 하구나 / 내 청춘도 날 버리고/ 속절없이 가버렸으니 / 왔다 갈 줄 아는 봄을 / 반겨한들 쓸 데 있나...” 내공 깊은 젊은 소리꾼은 관객과 눈을 맞추며, 발림은 감성을 담아 여유롭다. 연세 지긋하신 노(老)관객은 눈을 떼지 못한다. 온 에너지를 발산하는 열창은, 곡으로 관객을 끌고 간다. 그것을 분주하게 카메라에 담는 외국인도 보인다. 관객 앞의 소리꾼은 행복했고, 즐기는 듯 보인다. 곡이 끝나고 관객은 그에 화답하듯 환호했다. 신진원 / 신민요 ‘들국화’, 흥타령 이번 출연자는 신민요로 도전한다. 경쾌한 곡이고 무대 뒤에 작은 연주단도 있어 곡은 더욱 풍성하고, 분위기는 한층 밝아졌다. ‘2022년 젊은 소리꾼의 광대전이 열리는 날이라...’ 등으로 개사하여 듣는 재미도 있다. ‘신민요’라는 국악의 색다른 모습을 만나는 무대였다. 김나니 / 신 사철가 시종일관 웃으며, 관객들과 눈 맞추는 무대매너가 매력인 소리꾼이다. 경쾌한 곡으로 관객의 흥을 만들어간다. 곡의 절정에서 자신이 가진 최대한 것을 뽑아내려는 모습은 소리꾼의 진정성을 느끼게 한다. 최호성x서의철 / 춘향가중 ‘방자 편지 전하러 가는 대목‘(창극) 노래와 대사가 있는 창극. 극적인 감동까지 느낄 수 있었다. , 두 사람의 호흡은 찰떡같았으며, 짧은 시간 해학, 감동을 모두 경험하게 한다. 이들의 찰진 연기로 볼수록 빠져들게 만든다. 당대의 언어유희, 해학까지 느끼는 재미도 있다. 이몽룡 : 너, 어디 사는 애냐 ? 방자 : 다 죽고, 나만 사는데 살아요. 이몽룡 : 이놈아, 이 세상에 너 혼자 사는 데가 어디 있단 말이더냐. 방자 : 아, 나만(남원) 사니께 나만(남원) 산다 안하요. 이몰룡 : 오라, 너 남원 산다는 말이로구나.’ 방자 : 오메, 맞췄어 맞춰... 조용안 명고의 "좋다”, "좋지” 등의 추임새는 정겨우면서도, 듣는 이의 흥을 돋운다. 춘향이 전하는 애절한 편지를 읽는 이몽룡의 소리는 슬픔과 애통함마저 느껴진다. 관객들은 때로는 장단을 마주기도, 공감하는 표정을 지으면서, 극의 몰입도는 한층 더 높아졌다. 이소연x유태평양 /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 소리꾼 유태평양은 "광대전을 대학교때부터 보면서 자랐거든요. 나도 언젠가 저 무대에 설 수 있겠지, 이런 생각을 했고, 무대에 올라서 첫 인사를 했을 때 그 떨림이 장난 아니더라고요.”라는 소감을 밝혔다. 안정적이고 부드러운 여성의 소리, 시원하고 힘 있는 남성의 소리가 단연 돋보였다. 출연자들의 애절한 연기와 함께 혼신의 힘을 쏟는 대목에서는 더욱 몰입하고, 그 서사와 애절함에 가슴마저 뭉클하다. "천신이 감동하사 저는 살아 왔삽는데 부처는 영험 없어 눈을 그저 못 보시니 어찌해야 되오리까” 심봉사가 눈 뜨는 대목에서, 감동은 절정에 이르며, 관객은 환호하고 현장은 하나가 된다. 모든 공연이 끝나고, 청중평가단 심사가 이루어진다. 결과 발표에서 승패가 나뉘고, 개인 우승자도 발표되었다. 작창으로 승리의 기쁨을 노래하는 것은 국악 예능에서만 볼 수 있는 백미이다. 1회에서는 소리의 원형을 중심으로 한 대결이었으며, 각 회 마다 색다른 구성과 함께, 다양한 방법으로 소리를 즐길 수 있다. 기획·연출을 맡은 김현찬 PD는 이 프로그램의 의미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현재 한류가 세계적으로 각광 받고 있는데, 언젠가는 국악예술이 각광을 받을 날이 올 겁니다. 그 곳에 가기까지, 이 프로그램이 밀알이 되어 일조하고 싶어요. 궁극적으로 우리 국악이 월드 뮤직으로 자리 잡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제작진은 4-6회차 방영분을 위한 녹화에 참여할 청중평가단을 모집 중이다. 녹화는 10월 15일(토) 전주대사습청에서 있을 예정이며, 전주MBC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이 가능하다. 제작진에 따르면, 평가단에게는 소정의 간식을 제공할 예정이며, 청중평가단 외에도 현장에서 선착순 입장으로 관람이 가능하다. 현장에서 국내 최고 젊은 소리꾼들의 신명나는 무대를 경험 할 수 있을 것이다. 1회 재방송은 10.1(토) 오전 8시20분, 2회부터 본방송은 매주 목요일 밤 11시 20분, 재방송은 토요일 오전 8시 20분에 방영된다. 전주MBC 오리지널 유튜브로 실시간 방송되며, 서울MBC와 국악방송에서도 방영될 예정이다. 현재 1회는 유튜브를 통해서도 시청이 가능하다. 회차 별 소제목은 다음과 같다. 2회 ‘판소리 MBTI’ 3회 ‘오마주(헌정) 무대’ 4회 ‘환상의 호흡Ⅰ’ 5회 ‘환상의 호흡Ⅱ’ 6회 ‘단짠단짠 대결’ (흥(興)과 한(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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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 세계판소리협회 발대식 및 제1회 학술대회사단법인 세계판소리협회(이사장 채수정)는 오는 9월 24일(토) 호텔 스카이파크 킹스타운 동대문점 킹스홀(14층)에서 10시부터 18시까지 ‘(사)세계판소리협회 발대식 및 제1회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사)세계판소리협회는 판소리 세계화와 대중화를 목표로 설립되었다. 1934년 김창환 명창이 이끈 조선성악연구회, 1971년 박록주 명창이 이끈 (사)판소리보존회는 급변하는 시대의 변화 속에서 판소리를 지켜내고 발전시키고자 했던 시대적 요구를 반영해 설립되었다. (사)세계판소리협회 역시 21세기 국악 한류의 흐름 속에서 판소리의 세계화와 대중화의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고자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이자, 현 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 음악과 교수로 재직 중인 채수정 이사장을 중심으로 발족하였다. (사)세계판소리협회 이사장 채수정은 "그동안 많은 단체가 판소리의 보존과 전승에 애써왔다. (사)세계판소리협회의 사명은 이런 노력과 더불어 인류무형문화유산 판소리의 지속가능성과 가치를 세계에 알리는 것이다.” 이어서 "제1회 학술대회는 '판소리 세계화'와 대중화의 목표를 나아가는 첫걸음이자 출사표다”라고 말했다. 또한 "2023년은 판소리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지 꼭 20년 되는 해이다.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판소리 세계화의 미래 20년 발전 전략이 수립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포부 밝혔다. 아울러 "실력 있는 젊은 소리꾼들이 세계를 무대로 꿈을 펼칠 수 있는 좋은 미래 비전이 제시되기를 희망한다”라고 덧붙였다. (사)세계판소리협회의 발대식과 제1회 학술대회는 총 3부로 구성되었다. 1부 (사)세계판소리협회 발대식과 2부 학술대회 '판소리 세계화의 현황과 미래 전략'이 진행되며, 3부 축하공연이 준비되어 있다. 제1부 발대식은 (사)세계판소리협회장 채수정의 협회 소개와 신영희 명창(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춘향가 예능보유자)의 축사와 공연으로 구성되었다. 2부 학술대회에는 파트 1 ’판소리 세계화를 위한 실천‘, 파트 2 ’판소리의 미래와 전망‘ 파트 3 ’종합토론‘으로 구성되었으며, 국내 최고의 국악·판소리 학자들이 모여 열띤 토론과 다양한 판소리 미래 전략을 선보일 예정이다. 학술대회는 좌장 주재근 ((사)공연전통예술미래연구원)의 진행으로 ‘한국 판소리 공연의 해외 진출의 과거와 현재’를 패널 최동현 (군산대), 신호림 (안동대), 초청자 김희선(국민대)과 해외공연으로 주목받고 있는 판소리 창작그룹 <입과손스튜디오>를 초청해 생생한 현장의 이야기를 듣는 것으로 시작된다. 연구발표는 송미경(항공대)의▲판소리 세계화의 궤적 : 1960~2010년대 해외공연 사례 발표를 시작으로 ▲판소리 세계화를 위한 문화 기획 : 프랑스와 판소리, 그리고 한국소리 (K-Vox) 페스티벌의 역할 (한유미, K-VOX Festival) ▲판소리 세계화를 위한 교육 현장 : 유럽 현지 판소리 강습 사례를 중심으로 (민혜성, 한양대) ▲우리는 무엇을 판소리라 부르는가? (서유석, 경상국립대) ▲판소리 발전을 위한 전략과 전망 1 (Anna Yates-Lu, 서울대) ▲판소리 발전을 위한 전략과 전망 2 (최혜진, 現 판소리학회장) 등 다양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종합토론에는 좌장 정병헌 (前 판소리학회장), 성기련 (서울대), 임상규 (안산시립국악단), 전인삼 (전남대), 장재효 (관현맹인전통예술단), 조세린 (배재대) , 정충권 (충북대)이 참여한다. 3부 축하공연에는 전통과 창작 판소리, 외국인 소리꾼들의 판소리 공연을 선보인다. 명창 유영애(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판소리 심청가 예능보유자), 전인삼(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흥보가 이수자)과 고수 박근영 (대전광역시 무형문화재 제17호 판소리고법 예능보유자)의 전통 판소리와 소리꽃 가객단의 창작 판소리가 어우러질 예정이다. 또 소을소리판의 외국인 판소리도 기대되는 대목이다. (사)세계판소리협회의 발대식과 제1회 학술대회는 국악인, 연구자, 판소리와 국악을 사랑하는 시민 누구나 참가 가능하며, 참가 신청은 (사)세계판소리협회 홈페이지(www.wordlpansori.com)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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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스타 소리꾼들의 한판대결 '판소리 명창대첩 광대전6'대한민국 소리꾼들이 한판 승부를 펼치는 전주MBC '판소리명창대첩 광대전(廣大戰)'이 올 가을을 물들인다.새 판으로 돌아온 '판소리명창대첩 광대전 6'는 소리꾼들과 청중들이 함께 어우러지는 판소리 무대의 원형을 복원하고 우리 소리의 참 맛을 전하는 본연의 목적을 가지고 있다.광대전은 지난 2012년 첫 방송을 시작한 이래 한국방송대상, 이달의 PD상,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등을 석권하며 국악계 최고의 화제작으로 올라섰다.특히 올해 광대전에는 젊고 패기 있는 이소연, 최호성, 신진원, 유태평양, 김나니, 서의철 등 8명의 소리꾼들이 출연해 경연을 펼친다.국악계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이들은 판소리는 오래되고 고루한 것이라는 편견을 깨고, 대중과 호흡하고 시대와 소통할 수 있는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무대를 선보인다.자문위원은 국악의 실기와 이론을 갖춘 전주대사습놀이보존회 이사장 송재영 명창, 국립민속국악원장 왕기석 명창, 판소리학회 이사 송미경 박사 등 3명의 전문가로 구성된다.이번 광대전은 그 어느 해보다 다채롭고 풍성한 무대로 꾸며진다.'K소리 패키지'라는 미션으로 열리는 1회 무대에서 출연자들은 A조와 B조로 나뉘어 단가와 민요, 창극을 준비한다.2회는 '판소리 MBTI'라는 주제로 열린다. 젊은세대에게 인기인 MBTI(성격유형검사)를 판소리 다섯 바탕 속 인물이나 본인의 성격과 견줘 관련 있는 한 대목을 골라 부른다.3회 '오마주'는 스승이나 부모 등 자신의 소리 인생에서 빼놓을 수 없는 고마운 사람에게 바치는 대목을 선정해 부르는 무대다.1~3회가 단가와 민요, 정통 판소리를 바탕으로 한 '전통'이라면 남은 4~6회는 판소리와 다른 장르의 음악이나 예술을 접목해 독창적이고 '힙'한 무대로 꾸며진다.올해 광대전은 최후에 우승자 1명을 뽑는 대신 매 회 최다 득표자를 뽑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1회와 6회는 A조와 B조로 나뉘어 조 대결을 겨루고, 가장 많은 득표 수를 얻은 우승자를 선정한다.2회, 3회, 4회, 5회는 각각 득표 수에 따라 가장 많은 표를 얻은 최다 득표자를 뽑는다. 청중 입장에서는 매 회 명창들이 선사하는 다양하고 다채로운 무대와 공연을 감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방송은 오는 29일 밤 11시 20분을 시작으로 같은 시간대에 6주동안 이어진다. 이 프로그램은 전주MBC와 유튜브로 실시간 방송되며 추후 서울MBC와 국악방송에서도 방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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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방수미 명창 대전에 온다, 박초월제 '수궁가'박동진 판소리 명창명고대회 대통령상 수상자인 방수미 명창이 27일 오후 7시30분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작은마당 무대에 오른다.대전시립연정국악원과 TJB대전방송이 공동주최하는 공연에서 방 명창은 판소리 다섯 마당, 오색 유파전 세 번째 무대로 '수궁가'를 선보인다.방 명창은 박동진 판소리 명창명고대회 대통령상, KBS국악대상 판소리상 등으로 실력을 인정받았다.국립민속국악악원 창극단 지도단원으로 국악과 양악을 아우르며 국악계를 이끌고 있다. 또 전주판소리합창단을 만들어 연주하는 등 새로운 판소리를 개척 중이다.‘수궁가’는 우화적인 작품으로, 수궁과 육지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토끼와 별주부 자라의 이야기다. 동물의 눈을 빌려 강자와 약자 사이 대립과 갈등을 재치 있게 담아낸 해학과 풍자가 돋보인다.방 명창의 '수궁가'는 남해성, 조통달 명창에게 배운 것이다. 이 유파는 동편제 중 '수궁가'의 거장인 유성준 명창으로부터 비롯됐다. 유성준의 문하에서 임방울, 김연수, 정광수, 박귀희, 강도근 같은 명창들이 배출되었다. 이날 공연은 박초월제 수궁가 중 ▲별주부 토끼 상봉 ▲토끼 팔란내력 ▲별주부의 수궁풍경 ▲범피중류 ▲토끼 배가르는 대목 ▲별주부의 호소 ▲토끼 세상으로 귀환 ▲토끼의 환란 ▲토끼 독수리 물리침 ▲더질더질 대목으로 약 100분간 진행된다.국가무형문화재 제72호 진도씻김굿 전수자, 전주 전국 고수대회 대통령상 수상자인 김태영 고수가 함께한다.최혜진 목원대 교수(판소리학회 부회장)의 사회로 판소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이영일 대전시립연정국악원 원장은 "판소리 다섯마당, 오색 유파전에 국내 명창들이 펼치는 감동과 전율의 무대를 통해 고품격 전통예술을 만끽할 수 있는 공연이다”며 "국악 대중화와 지역 전통예술활성화에도 기여 할 것이다”고 말했다.한편 판소리 다섯마당은 지난 3월31일 ‘박애리의 춘향가’를 시작으로 5월26일 ‘박성환의 적벽가’, 7월28일 ‘방수미의 수궁가’, 그리고 오는 9월29일 ‘차복순의 심청가’, 11월24일 ‘민혜성의 흥보가’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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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반] 정창관의 신보유람 & 명반유람 92정창관/한국고음반연구회 부회장 우리의 판소리가 빛이 바래고 현대인의 귓전에서 멀어져 가는 1970년대에, 판소리학회는 1973년 가을에 판소리 감상회를 열기 시작하였다. 기독교방송국의 연주실을 빌려 한 달에 한번 3회를 계속하다가, 1974년 1월부터는 한국브리태니커회사(대표 한창기)와 판소리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함으로써 판소리 감상회를 반석 위에 올려놓았다. 1976년 3월 창간된 월간 잡지 ‘뿌리 깊은 나무’에서 그 이름을 ‘뿌리깊은나무 판소리감상회’(매주 수요일 공연)로 변경되어 1978년 10월에 국립중앙박물관 중앙홀에서 100회 기념공연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여기에 당대의 최고의 명창 21명과 명고 5명이 참여하였다. 이 감상회는 국내에서 음악공연 행사 중에서는 처음으로 100회를 기록하였으며 판소리 부흥의 원동력이 되었다. 한국브리태니커회사는 판소리 감상회 무대에 올려놓았던 판소리를 음반과 활자로 기록하여 영원히 간직하는 사업을 기획하면서, ‘뿌리 깊은 나무’의 편집진을 참여하게 하여 1982년에 스튜디오 녹음으로 ‘뿌리 깊은 나무 판소리’ 5바탕과 ‘단가’ 음반을 LP전집으로 고급스럽게 출반하였다. 해설서에는 판소리란 무엇이냐? 라는 이름으로 판소리의 전반에 대해 설명, 해당 판소리의 내력, 소리꾼과 고수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주석이 달린 가사가 수록되어 있으며 영어로 번역(가사 제외)되어 있다. 2000년에 한국브리태니커회사는 이 LP전집을 CD전집, <브리태니커 판소리전집>이란 이름으로 <적벽가>(소리:정권진 북:김명환 4CD), <춘향가>(소리:조상현 북:김명환 6CD), <심청가>(소리:한애순 북:김명환 5CD), <흥보가>(소리:박봉술 북:김명환 4CD) <수궁가>(소리:박봉술 북:김명환 3CD) 5바탕과 <단가>(1CD), 총 23장을 출반하였다. 당시 최고의 명창, 정권진, 조상현, 한애순 명창의 소리를 담았으며, 박봉술 명창은 <수궁가>, <흥보가>, 2바탕을 담았다. 반주는 모두 김명환 명고가 맡았다. <단가>음반에는 판소리 음반에 참여한 4명창의 소리가 2~3곡씩 수록되어 있다. CD에는 LP음반의 자세한 해설서가 축소 수록되었으며, 주석이 생략되었다. CD작업하면서 트랙을 세분하지 않은 점은 아쉬움으로 남아 있다. <브리태니커 판소리전집>은 최고의 판소리 5바탕 전집이다. 판소리 완창음반은 판소리꾼이 뛰어 넘어야 할 태산이다. 완창공연에 도전하는 판소리꾼이 그 실황녹음을 활용하여 CD나 디지털음반(음원사이트 소개)으로 출반하는 것이 가능한데 2021년에는 판매용으로 판소리 음반이 한 장도 출반되지 않았다. 판소리꾼들의 분발을 기대한다. 브리태니커 판소리 5바탕은 바탕별로 CD나 LP를 중고시장에서 구할 수 있다. 한 바탕씩 구해서 전집으로 완성하는 것도 재미이다. * 본 글은 이전에 소개한 글을 수정하여 완성함. * 관련 음반 : http://www.gugakcd.kr/music_detail.asp?cd_num=Z-LIS3-A0001&page=1 * 국악음반의 자세한 내용은 ‘정창관의 국악CD음반세계’(www.gugakcd.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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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립연정국악원 ,“판소리 다섯마당 - 오색 유파 전”대전시립연정국악원이 TJB대전방송(이하 TJB)과 공동주최로 2022 전통시리즈 대한민국 대표 소리제 초청 "판소리 다섯 마당, 오색 유파 전” 두 번째 무대로 중고제 판소리 계승자인 박성환 명창의 '적벽가' 공연을 오는 26일 오후 7시 30분 국악원 작은마당에서 개최한다. 판소리 적벽가는 중국 [삼국지연의]의 내용 중 관우(關羽)가 화용도에서 포위된 조조(曹操)를 죽이지 않고 너그러이 길을 터주어 달아나게 한‘적벽대전(赤壁大戰)’을 중심으로 재구성한 소리이다. '적벽가'는 꿋꿋하고 웅장한 우조 위주의 소리이기 때문에 동편제 계열의 명창들이 즐겨 불렀지만, 20세기로 접어들면서 섬세하고 여성스러운 계면 위주의 소리가 대중들에게 더 사랑을 받았다. 박성환 명창은 충남 논산 출신으로 충청도 판소리를 이어가고 있는 소리꾼이며 강도근의 동편제 소리를 통해 굵직한 뼈대, 아버지와 같은 소리를 배우고, 성우향의 보성소리를 통해 부드러운 성정, 어머니와 같은 소리를 배웠다면 정광수에게 배운 이동백의 중고제를 통해 소리의 진면목을 찾는 할아버지격의 소리를 배웠다. 정광수 명창을 통해 중고제 판소리 고유의 발성과 소리방법, 기교 등을 터득하였고 문리가 비로소 트였다고 한다. 1999년 국립창극단에 입단하여 20여년간 다양한 창극작품에 출연하여 배우로 활동하고 대본 집필과 연출을 겸하면서 전통 5바탕은 물론 '산불', '로미오와 줄리엣', '산수유', '세모시' 등 많은 창극 작품과 '대고구려', '아빠의 벌금' 등 다수의 창작판소리를 만들고 공연하였다. 판소리 '적벽가'는 소설과는 달리 군사들의 이야기 비중을 높이면서‘전쟁의 허망함’과‘조조에 대한 비판’을 주제로 삼았다. 특히‘군사설움’대목과‘적벽화전 중 군사들 죽음’,‘군사점고’‘새타령’등은 영웅들의 투쟁 속에 속절없이 죽어간 많은 군사들의 억울함과 원한을 담고 있다. '적벽가'의 대표적인 눈대목은 ‘삼고초려’, ‘군사설움’ , '자룡이 활 쏘는데’ ,‘적벽강 싸움(적벽화전)’, '새타령’ , ‘군사점고’ 등이다. 이번 공연에서 박성환 명창은 중고제 시조로 일컬어지는 강경의 김성옥으로부터 김정근-이동백-정광수-박성환으로 이어지는 중고제 판소리 적벽가로 2013년부터 2021년까지 5차례의 완창 공연을 하며 중고제 판소리가 아직도 면면히 명맥을 유지하고 있음을 널리 알렸던 소리를 선보일 예정이다. 중고제 판소리의 점잖고 꿋꿋하며, 투박하지만 엄청난 공력을 필요로 하는 고졸미를 감상 할 수 있는 무대를 선사한다. 고수로는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이수자 이자 현재 국립국악원 민속악단 정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윤재영 고수가 함께한다. 또한 최혜진 목원대학교 교수이자, 판소리학회 부회장의 사회로 판소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도울 예정이다. 대전시립연정국악원장 이영일은 대한민국 대표 소리제 초청 "판소리 다섯마당은 국내 명창들이 펼치는 감동과 전율의 무대를 통해 고품격 전통예술을 만끽할 수 있는 공연” 이라며 "국악 대중화와 지역 전통예술활성화에도 기여할 것” 이라고 말했다. 판소리 다섯마당은 3월 31일(목)‘박애리의 춘향가’를 시작으로 5월 26(목)‘박성환의 적벽가’ 7월 28(목)‘방수미의 수궁가’ 9월 29(목)‘차복순의 심청가’11월 24(목)‘민혜성의 흥보가’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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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콘서트'… 김경아 명창 판소리 춘향가임방울국악제 대통령상을 받은 인천 대표 소리꾼 김경아 명창이 판소리 춘향가로 인천 시민과 만난다.김경아 명창은 18일 오후 2시 인천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 무대에서 커피콘서트의 5월 프로그램으로 '춘향가-봄, 향기, 소리'를 공연한다. 이번 무대에서 김 명창은 판소리 '춘향가' 초입과 '사랑가', '쑥대머리', '옥중가' 등 주요 눈대목을 들려줄 예정이다.숙명여대 문과대학장과 판소리학회장 등을 역임한 정병헌 박사(국문학)가 출연해 '춘향가'에 차용된 한시와 고사성어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 판소리의 이해를 도울 예정이다. 고수(鼓手)는 크고 작은 공연무대에서 김경아 명창과 호흡을 맞춰온 홍석복 국립국악원 정악 단원이 맡는다.김경아 명창은 "판소리만큼 무궁무진한 상상력을 이끌어내는 공연예술은 없다. '얼씨구', '잘헌다' 같은 관객의 추임새와 함께 호흡을 맞추고 싶다"고 말했다.인천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만물이 생동하는 5월의 봄, 이몽룡과 성춘향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로 우리 전통문화의 향기에 빠져보는 즐거움을 누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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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대 국악방송 사장 취임 기념 인터뷰국악방송 신임 사장으로 유영대 전(前) 고려대학 교수가 취임, 의욕적인 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예산확보로 국악TV 활성화 등의 현안 타개와 개국 20주년을 맞아 기획 프로그램을 통한 활로를 모색하는 상황이다. 이에 본지는 사장 취임을 기념하고, 다양한 경륜과 실적으로 전개해 갈 국악방송의 내일을 전망하고자 특별 인터뷰를 마련했다. 대담은 안상윤 대기자, 사진 김동국 기자. 14일 오후 4시 사장실에서 40분간 진행되었다. 취임 2주, 첫 인터뷰 Q. 취임을 축하합니다. 취임하신지 며칠되셨죠? A. 9월 1일부터니까 2주일 됐습니다. Q. 아직 업무 파악을 다 못 하셨겠어요? A. 아직 완전히는 아니지만, 거의 파악은 했습니다. 전국에 본사 포함, 지국과 지소들이 모두 14개소가 있어 시간이 좀 걸리는군요. Q. 고려대학교 한국학과 교수를 올해 초 정년퇴직하셨죠? 그 후에 김영운 전임 사장이 국립국악원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잔여 임기 1년을 맡으셨는데, 그 전부터 국악방송과는 인연이 좀 있으셨지요? A. 네 제가 전주 지국의 자체 프로그램에도 참여한 적 있고, 여기 본사 프로그램 제작과 진행을 맡아 했습니다. 1998년에 전주 지국의 프로그램은 방송협회에서 주는 ‘올해의 PD상’을 수상하기도 했죠. 국립극장 창극단 예술감독 때인 2010년에는 ‘청’을 무대에 올려 좋은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Q.‘청’은 대단했죠. 노래는 물론이고 통찰력이 묻어난 대사와 배경 장면, 회전식 무대 등이 몰입도를 높여 ‘코리아 브랜드’라는 별칭을 얻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예술감독 외에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과 판소리학회장도 하셨죠? A.네, 교수와 예술감독 그리고 방송인 이렇게 1인 3역을 하며 살았습니다.” Q.국악방송 시청자위원회 일도 하셨죠? A.네 시청자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국악방송의 발전에 나름 기여했습니다. 국악TV 개국도 그때 당시 저희 시청자위원회가 적극 지원했죠. 그런데 지금 국악TV가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어 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 Q. 문광부가 인사 보도자료에서 "최근 K-POP을 통해 국악의 세계화, 산업화를 향한 다양한 시도가 이루어지고 있는 시점에서 국악계에서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국악방송의 역할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평가해 큰 기대감을 주고 있습니다. 이제 전문가가 아닌 경영인으로서 국악TV를 살려야 하는 과제가 주어졌는데 어떤 활성화 방안을 갖고 계신지요? A. 저는 줄곧 KㅡMUSIC을 지향해왔습니다. 국내 소수의 애호가들만이 즐기는 음악에서 세대를 초월하고 나아가 세계인이 다 좋아할 만한 장르로 외연을 넓히자는 것입니다. 이날치의 ‘범 내려온다’가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게 좋은 예가 되겠죠. Q. 그렇지만 외국인들에게 국악은 멜로디도 낯설고, 가사 전달도 힘들고 해서 한계가 있지 않을까요? A. 그래서 제가 처음 시도했던 게 번역 자막 제공이었습니다. 그랬더니 의외로 어렵지 않게 창극의 내용을 이해하고 우리 소리를 좋아하더군요. 외국인 청중들이 ‘Evaluation(평가)’를 해주었는데 큰 감동을 받았어요. Q. 평가 내용이 어떤 것들이었나요? A. "눈물이 나도록 아름답다”라는 것이었습니다. 스토리도 노래도. 특히 심청의 효성과 부친 심학규의 딸에 대한 그리움 같은 내용이 지극히 동양적 가치를 표방하면서도 인간중심적인 모습을 담고 있어서 뭉클했다는 것이었습니다. 아버지의 눈을 뜨게 하려는 심청의 희생이 그들의 마음을 울렸던 거죠. Q. 우리 소재 가운데도 찾아보면 외국인들에게 먹힐 꺼리들이 많겠어요. A. 그렇습니다. 잘 알려진 ‘심청전’이나 ‘춘향가’ 외에도 제가 ‘몽유도원도’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서 무대에 올렸는데, 이 역시 반응이 좋았습니다. 잘 알려진 것처럼 안평대군이 꾼 꿈 이야기를 화가 안견이 화폭에 재현한 것이 ‘몽유도원도’인데, 그 두 사람 외에 기록에는 없는 지고지순한 여성을 한 명 등장시켜 정치적 암살을 당하는 안평대군과의 슬픈 러브스토리를 만들었죠. Q. 네. 인문학적 소양과 호방함을 갖췄던 안평대군이 인왕산 자락에 비해당(匪懈堂)을 짓고 살면서 많은 일화를 낳았으니 러브스토리도 있을 법 했겠어요. 형 수양에게 유배지에서 대역죄로 사약을 받는 순간까지 두고 온 집 비해당과 인왕산 자락을 사무치게 그리워했겠다 싶었는데, 연인이 있었다면 그 슬픔은 배가되겠죠. 물론 음악이 장엄하게 뒷받침을 해주었을 테고요. 그런 스토리를 드라마타이즈해서 국악과 접목시키면 좋은 콘텐츠의 프로그램이 나오겠어요. A.신기하게도 외국인들을 포함한 청중들이 스토리 전개보다 그 내용을 축약한 노래들에서 더 감동을 받곤 하더군요. 우리 음악이 먹힌다는 확신이 들던 순간이었습니다. 비단 우리 소재만이 아니라 외국의 소재도 우리 것으로 변주하는 시도도 했었죠. 대표적인 게 '로미오와 줄리엣'의 국악 버전입니다. 카플렛가와 몬태규가의 갈등을 경상도와 전라도 가문의 갈등으로 대체하는 식이었죠. 스토리와 창(唱), 노랫말은 직접 우리 식으로 재가공했습니다. 물론 쉐익스피어의 화려한 대사의 맛도 살리구요. 원로 명창 무대, 씨리이즈 기획 Q. 참신한 발상이군요. 그런 식이면 ‘햄릿’이나 ‘오딧세이’, ‘오이디푸스’, ‘돈키호테’ 같은 스토리들도 우리 식으로 창극화할 수 있겠어요. A. 얼마든지 가능하죠. 퓨젼(Fusion)과 크로스오버(Cross over)를 과감하게 시도해야 세계화에 다가 설 수 있습니다. Q. EBS 교육방송도 2004년에 박인환, 김수영 등 50,60년 대 예술가들의 사랑과 우정 그리고 창작의 고통 등의 스토리를 담은 ‘명동백작’이라는 드라마를 기획방송해서 인지도를 높인 사례가 있지요. 국악 TV도 그런 소재들을 활용해 국악과 접목시키는 시도가 있으면 좋겠군요. A. 저희는 예산이 부족해 드라마는 언감생심이지만, 창극으로는 기획할 수가 있어요. 그렇게 해 볼 생각입니다. Q.편성표를 보니 24시간 방송이긴 해도 아직은 재방, 삼방 비율이 높더군요. 콘텐츠 개발이 시급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금년이 개국 20주년 되는 해인데 특집이나 사업으로 기획한 게 있나요? A.그래서 저희가 못 보신 분들을 위해 ‘로미와 줄리엣’을 고화질 영상으로 방송할 계획을 하고 있어요. 또한 곧 천수(天壽)를 다하시게 되는 명창들을 위한 무대를 시리즈로 방송할 생각입니다. Q.국악 오디션 프로그램은 기획하지 않으시나요? 편성하면 환영을 받을 것 같은데요. A.사실 다른 방송사와 함께 기획을 했는데 "공동제작”이라는 자막만 하나 넣고는 방송은 못 하게 해서 파기해 버렸습니다. 국악방송을 우습게 보는 것 같아서 자존심이 매우 상했죠. 국악으로 탄탄하게 기반을 닦은 가수들이 트로트 장르에서 기량을 발휘하고 있는 추세이므로 저희 방송 자체만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곧 기획할 것입니다. 그 부분은 포기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Q. 아무래도 여기저기서 예산이 발목을 잡는군요? 예산 확보를 위한 복안은 있으신지요? A.열심히 정치인들을 만나 국악방송의 중요성을 피력하며 예산을 늘려달라고 호소할 생각입니다. 2019년 12월에 국악TV가 개국했는데도 저희 방송사의 예산이 오르기는커녕 해마다 삭감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지금 삼년 연속으로 5%씩 줄어들었어요. 국악방송의 위상이 아직 그 정도밖에 취급을 못 받는 거죠. 예산 줄이는 데 우선적으로 지목받는 게 국악방송이라는 얘기죠. 슬픈 현실입니다. 문화부, 기재부 등 관련 부서들도 찾아다니며 호소할 예정입니다. 사실 좋은 창극을 원활하게 중계방송 하려면 당장 중계차도 한 대 더 늘려야 하는데 그 비용이 적어도 40억 원이 소요되는 실정입니다. 관계 부서들은 이해가 약하고... 한숨이 나죠. Q.사장님의 개인적인 역량이 풀 가동돼야겠군요? A.하고 싶은 일은 많은데 예산은 부족하고... 그래서 ‘메세나 프로그램’도 기획하고 있어요. 아무래도 기업의 후원 없이는 재원 마련이 쉽지 않다는 판단에서입니다. 크라운해태 제과 윤영달 회장님 같은 국악 애호 기업인들이 한 열 분 계세요. 우선 그 분들의 이해와 지지를 이끌어내서 시작해보려 합니다. 직원들이 예산 삭감을 염두에 두고 기획을 줄이려드는 걸 보고 제가 그러지 말고 계속 추진하라고 독려했어요. 어떻게든 해봐야죠. Q.혼자서 힘들게 뛰어다니실 게 아니라 예산 확보를 전담하는 직제를 하나 둬야 하지 않을까요? 전담 본부장을 신설할 거라는 이야기도 들리더군요. A.저희 본부장은 방송 담당이라 힘은 들겠지만 아무래도 당분간 제가 뛰어다녀야 할 것 같습니다. KT, 곧 SKT에도... Q. 노출도 좀 원활하게끔 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현재 국악TV를 접하기가 어려워요. A. 네, 동감입니다. 현재는 KT만 태우고 있는데 곧 SKT에도 실을 예정입니다. 그러면 보다 많은 시청자들이 저희 방송을 볼 수 있게 될 겁니다. 누가 그러더군요. "망만 늘려도 국악방송 사장 일 절반은 한 게 될 거”라구요.(웃음) Q. 유 사장님의 목표를 보면 누군가가 펼쳐놓는 무대를 TV로 옮기기만 하는 게 아니라 아예 기획 단계서부터 대본, 공연, 방송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국악방송이 소매 걷고 관여해야 할 것 같군요? A. 네 그렇게 할 생각입니다. 새로운 제작 시스템을 구축해야겠죠. 그럴려면 저희에게 운영 예산이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예산이 절대 필요합니다. 어떻든 국악방송 운영을 맡아 참신한 프로그램 생산과 직원 복지 향상 그리고 K-MUSIC을 포함하는 ‘K-CULTURE 구축’이라는 목표를 향해 매진해나갈 것입니다. Q. 응원합니다. 저희 국악신문과의 협업도 한번 생각해보시죠? 사업도 함께 기획하고. 저희 신문에 신규 편성에 대한 홍보도 하면 좋을 것 같군요. 홍보 소개글은 작가나 PD가 쓰면 될 테구요. A. 네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하고 싶습니다. Q. 그러면 서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듯 싶군요. 이 정도로 취임 인터뷰를 마치겠습니다. 오늘 만나 청사진을 들어보니 국악방송에 대한 기대가 더욱 커집니다. ‘먼 데 사람 보기 좋고 가까운 사람 듣기 좋은 우리 시대의 방송국으로’라는 캐치 프레이즈가 빛을 발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자주 뵐 수 있기를 바랍니다. A. 네, 또 기회를 만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안상윤 대기자 1954년 경남 밀양 출생. KBS/SBS 32년간 재직. 다큐 PD, ‘뉴스 추적’ 앵커, 홍콩·베이징 특파원, 스포츠 국장, 논설위원,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위원 등 역임. 현재 국악신문 문화정책/생활문화 대기자로 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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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 국악방송 신임 사장에 유영대 씨 임명문화체육관광부는 1일 국악방송 사장에 유영대 전(前) 고려대 한국학과 교수를 임명했다. 신임 사장의 임기는 전임자의 잔여임기인 내년 9월 1일까지이다. 유영대 신임 사장은 국문학자로서 국악에 대한 전문성도 갖춰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 국립중앙극장 창극단 예술감독, 구례동편소리축제추진위원장, 판소리학회 회장 등을 지낸 바 있다. 국악방송은 전통문화예술 진흥과 전통음악의 창조적 계승을 위해 2000년 2월 설립된 조직이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국악계에서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악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국악방송 역할을 확대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학력 배문고등학교 졸업(’75년) 고려대학교 국어국문학 학사(’79년) 고려대학교 대학원 문학석사(‘81년) 고려대학교 대학원 문학박사(’89년) 주요 경력 ㅇ 고려대학교 한국학과 교수(’95년 3월~’21년 8월) ㅇ 세종특별자치시 문화재위원(’12년 4월~현재) ㅇ 문화재청 무형문화재위원(‘18년 5월~‘20년 4월) ㅇ 국립중앙극장 국립창극단 예술감독(‘06년 2월~’11년 12월) ㅇ 판소리학회 회장(‘07년 7월~’09년 6월) ㅇ 구례동편소리축제추진위원회 위원장(‘09년 4월~’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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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 ‘민속학과 문화정책’, 9개 단체 한국민속학자대회2020 제70차 한국민속학자대회가 국립민속박물관과 부산광역시 공동 추최로 개최된다. 참가 단체는 한국민속학술단체연합회(강정원)·남도민속학회(서해숙)·비교민속학회(안장혁)·실천민속학회(남근우)·판소리학회(정충권)·한국구비문학회(서영숙)·한국민속학회(강정원)·한국민요학회(김혜정)·한국무속학회로, 민속을 연구하는 연구자들의 가장 큰 학술축제이다. 공통 주제는 ‘문화정책과 민속학’이다. 문화정책의 변천사와 향후 발전 방향을 각 분야별로 모색한다. 국가와 지역사회, 박물관, 민속학자들의 관계에 대해 모색하고 21세기의 정책 방향에 대해 새로운 대안을 제시하는 학술의 장이다. 22일 첫 날은 부산 민속의 현장 연구와 해양민속에 대해 논의를 하고, 22일에서는 전체회의의 주제로서 문화정책과 민속학, 그리고 판소리와 교육, 남도민속의 현장 연구에 대해 분과별로 논의가 있게 된다. 마지막 3일차 24일에는 비교민속학회·실천민속학회·한국민속학회가 공동으로 도시 재생과 민속을, 한국구비문학회는 ‘구비문학의 시선 공동체의 윤리, 욕망, 질병의 문제’를, 한국민요학회는 민요 관련 문화정책과 지역민요의 성격에 대해 논의한다. 전 분과 총 44편의 논문 발표자는 다음과 같다. 유종목(동아대)·오세길(동의과학대)·김호걸(국립민속박물관)·김승유(국립민속박물관)·안미영(한국해양대)·김창일(국립민속박물관)·김정하(한국해양대)·최원오(광주교대)·김혜정(경인교대)·박선미(안동대)·최혜진(목원대)·정수진(한림대)·문봉석(국립국악원)·송미경(한국항공대)·이태화(고려대)·서정민(이화여대)·신호림(안동대)·박종오(전남대)·이옥희(전남대)·하미순(목포대)·최용(전남대)·양항진(목포대)·진미영(서울대)·김수경(서울대)·이창언(영남대)·정재영(영남대)·이종구(안동대)·김주호(안동축제관광재단)·주도경(서울대)·강성숙(인제대)·안상효(건국대)·김경현(인천대)·김새미(건국대)·윤준섭(국민대)·한유진(이화여대)·정경민(산업기술대)·이소윤(서울대)·이향애(충북대)·김준희(서울대)·이용식(전남대)·정서은(경북대)·김현숙(전남문화재위원)·박수경(부산외대)·박지애(창원대) 한편 23일 2일차 대회에서는 대학(원)생 현상논문 시상식(심사위원장/김정하 한국해양대)이 있다. 주최 측은 "한국 민속학의 토대를 다지고 향후 21세기 문화정책을 더욱 융성할 수 있도록 한국의 민속학자들이 함께 논의할 수 있는 학술의 장을 마련하는 데에 함께해주시기 바란다”고 전했다. 학술대회 온라인 줌(ZOOM) 참여방법은 본보 보도자료를 참고할 수 있다. 이번 대회 참가 신청은 URL(https://forms.gle/maR5Q6FjccHx9HXD7) 및 한국민속학술단체연합회 이메일(minhakyeon@daum.net)로 19일 오후 5시까지 할 수 있다. (기미양/국악신문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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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랑 국악교실 모집안내소리랑 국악교실 모집안내 1. 강좌명 : 민요,판소리반 2. 강습내용 : 남도민요와, 판소리 3. 강습교수 - 권하경 명창 (1) 대 상 - 10세 이상 남녀로서, 국악에 관심이 있으시거나 처음 접하시는 학생, 주부, 직장인 등 시민. (2) 강습시간 - 매주 월요일 오후 7시 30분 ~ 9시 (추후에 주 2회 강습 예정) (3) 강습내용 - 남도민요 45분, 판소리 45분 (4) 수 강 료 - 월 5만원 (5) 장 소 - 종로 2가 파고다 공원 옆 □ 소리랑 카페 - 다음카페에서 [민요판소리국악동호인교실 소리랑]을 찾으세요~ □ 수강회원중 소리랑 수강생 동호회에 가입하신분은 연습을 위하여 강의실을 무료로 사용 하실 수 있답니다. ◇ 연락처 : ☎02-3672-8404 / 011-9765-5509(이남행 이사) / 011-9702-5232(신지영 총무) ◆ 권하경 명창 지도교수 프로필 - 전남 담양 출신 - 광주예고 국악과 및 전남대 예술대 국악과 졸업 - 이화여대 대학원 음악학과 졸업 및 동 대학원 박사학위 수료 - 제3회 전국 학생 국악경연대회 판소리 대상 - 제15회 전국 국악 대제전 일반부 판소리 장원 - 제30회 남원 춘향국악대전 명창부 최우수상 - 제29회 전주 대사습 명창부 차상 - 제13회 KBS 서울국악대경연 대상 - 남도민요 전국경창대회 명창부 최우수상 - 일본 시즈오카 및 멕시코 엘살바도르 등 다수 해외 순회 공연 - 전 국립창극단 단원 - 현재 전남대 예술대학 및 동 대학 사범대 출강, 전주 교육대학 및 동국대 출강 - 서울 국악협회, 판소리학회, 남도민요보존회 정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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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8회 동리대상’이보형 선생판소리 분야 이론 정립 기여 공로 판소리 악조 연구 등 200여 편 논문 발표 및 판소리 진흥 기여판소리 부문 최고 권위의 상인 고창군의 ‘제28회 동리대상’ 수상자로 이보형 판소리 연구가가 선정됐다. (사)동리문화사업회는 동리대상심사위원회를 열어 판소리 진흥과 발전에 크게 기여한 이보형 판소리 연구가를 수상자로 선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동리대상’이 판소리 연구가에게 돌아간 것은 ‘제3회 동리대상’에 강한영 선생이 선정된 이후 처음으로, 이보형 판소리 연구가는 1960년대부터 200여 편의 논문을 왕성하게 발표하며 판소리 진흥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보형 선생은 1935년 전라북도 김제군 만경면에서 출생하여 연세대학교 및 동 대학원에서 음악을 전공, 나운영 교수에게 서양음악 작곡을 배웠다. 그러나 어려서부터 우리 전통 음악을 모국어로 하는 문화에서 자랐던 만큼, 우리 음악에 관심을 갖고 한국국악학회, 국립국악원, 국악예술학교에 드나들며 한국 전통음악 이론을 연구했다. 특히 우리 전통 음악 전 분야를 아우르며 평생 연구에 매진해왔으며, 판소리 음악학 연구의 선구자라 할 수 있다. 1971년 한국민속극연구회에서 발간되는 학술지 『서낭당』의 창간호에 ‘판소리 경드름에 관한 연구’를 발표한 이래로, ‘판소리 팔명창 음악론’, ‘판소리 사설의 극적상황에 따른 장단·조의 구성’, ‘판소리 고법, 호남지방 토속 예능조사’, ‘고음반에 제시된 판소리 명창제 더늠’, ‘판소리 내드름이 지시하는 장단 리듬 통사 의미론’ 등 총 50여 편의 판소리 관련 글을 발표했다. 여러 글 중에서도 ‘판소리 경드름에 관한 연구’, ‘판소리 권삼득 설렁제’, ‘판소리 염계달 추천목론’과 같은 연구는 판소리 악조에 대한 첫 연구로서, 이후 ‘판소리와 산조에서 우조와 평조 연구’ 에 이르기까지 그가 세운 판소리 악조 이론은 판소리를 분석하는 큰 틀이 됐다. 1978년에 쓴 논문 ‘판소리 붙임새에 나타난 리듬론’은 판소리 리듬 분석에, 1982년의 ‘판소리 제에 관한 연구’는 판소리 유파 연구에 각각 시초가 됐다. 이보형 선생은 판소리 음악 연구의 전 분야의 이론을 정립하여 오늘날 대부분의 후속 연구들은 그의 이론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판소리 분야에서 그의 업적은 비단 연구 분야에만 그치지 않는다. 1970년대 월간 『뿌리 깊은 나무』의 발행인 한창기의 후원으로 매주 실시되었던 판소리 감상회(총 100회까지 진행)를 주도함으로서, 판소리 완창(完唱) 이라는 새로운 공연 문화의 흐름을 이끌어 내었다. 이 과정에서 잡지 『뿌리 깊은 나무』에 게재하였던 글은 1970년대 후반의 판소리 문화를 이해하는 데에 귀중한 자료가 되며, 2013년 그의 평론집 『비로소 알려진 보물』(민속원)로 출판됐다.이보형 선생은 1990년부터 1993년까지 판소리학회 회장을 역임하였고, 1990년부터 현재까지 한국고음반연구회 회장으로 있으면서, 20세기 전반의 SP음반을 발굴·연구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1970년대 중반부터 최근까지 서울대, 한양대, 부산대, 한국학 중앙연구원 등에서 음악학을 강의하며 후학양성에도 매진하여 평생에 걸친 그의 판소리 관련 연구는, 판소리가 인류무형문화재로 우뚝 서는 데 크게 기여했다. 한편, 고창군(군수 유기상)과 (사)동리문화사업회(이사장 이만우)은 동리 신재효 선생의 문화예술사적 업적을 계승·발전시키고 판소리 진흥에 업적을 남긴 연창자, 고수, 판소리 연구가를 선정하여 매년 상장과 상금을 수여해 오고 있다. ‘제28회 동리대상’ 시상식은 지난 11월 6일 오후 2시 고창 동리국악당에서 열리며 화려한 축하공연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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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동리대상 수상후보자 공개모집(추천)구전으로 전해지던 판소리 사설을 여섯마당으로 집대성하신 동리신재효선생의 유업을 계승․발전시키고자 판소리 진흥에 뛰어난 업적을 남긴 1명을 선정하여 판소리 최고 권위를 인정 받아온 동리대상 수상후보자를 공개모집합니다. 1. 부 문 : 판소리 연창자, 고수, 연구가 2. 시상인원 : 1명 3. 주 관 : 사단법인 동리문화사업회 4. 훈격/부상 : 고창군수, 동리문화사업회이사장 / 상금 15백만원 5. 시 상 식 : 2010.11.19(금) 14:00~ 고창 동리국악당 □ 수상후보자 추천 1. 모집방법 : 단체추천 2. 추천단체 : 판소리대회(훈격:대통령상)주관 단체, 국악협회, 판소리학회 3. 추천서류 가. 동리대상 수상후보자 추천서 1부 나. 수상후보자 공적조서 1부(공적 증명서류 포함) 4. 추천기간 : 2010. 10. 22~11. 5 (18:00까지 도착분에 한함) 5. 추천접수 : 전북 고창군 고창읍 읍내리 188번지 고창문화의전당 (063-560-2321~3 010-3831-1364) 6. 추천대상 가. 창자․고수 국가,지방무형문화재 또는 국악대회 대통령상 수상자로 판소리 진흥에 기여한 자 나. 판소리 연구가 판소리 연구 업적으로 판소리 진흥에 크게 기여한 자 다. 추천제외자 동리 신재효선생의 정신에 어긋나거나 기타 각종 비위, 부조리 및 도덕성에 흠이 있거나 사회적으로 지탄을 받는 행위 등으로 물의를 일으켜 동리대상이 합당치 않다고 판단되는 자 □ 수상자 선정 1. 선정방법 : 동리대상 심사위원회 비공개 토론 심사 무기명 투표 (심의내용 미공개) ※ 출석위원 과반수 이상 득표자가 없을 경우 최다 득표자 2인을 대상으로 재 투표 실시 최다 득표자를 수상자로 결정함. 단, 토론 심의 후 만장일치시에는 투표를 생략 할 수 있다 2. 수상자 승인 : 고창군수 3. 수상자 발표 : 고창군홈페이지 4. 시상식 가. 2010. 11. 19(금) 14:00 고창 동리국악당 나. 헌화․분향 - 기념식(시상) - 축하공연(수상자, 제자) - 다과회 다. 시상금 : 15백만원(계좌이체) 5. 기타사항 기타 수상후보자 추천 및 선정에 관한 사항으로 본 규정에서 정하지 아니한 사항은 동리문화사업회 이사회의 결정에 의함.